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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구인의 조건2] 전기없는 하루
등록자 이은정
등록일 2015.03.19
조회수 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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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없이 보내는 하루"
전기와 네팔, 그리고 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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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으로 이 글을 읽는 동시에 집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거나 
지루한 강의실에 앉아 딴 생각을 하거나 대중교통에 몸을 맡기고 출퇴근하는 중이거나 
모처럼 휴일을 맞아 나들이를 나가는 길일 수도 있겠죠?
 
 우리 모두 각자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러분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고 어디에 있든 간에 지금 이 시각, 
우리 모두의 곁에 있는 한 가지가 있답니다.
 
 
 
03 
 
 
바로 전기에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이용하려면 전날에 배터리를 든든하게 충전시키고 잠에 들어야 하죠.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도 전원 코드를 반드시 연결해야 하구요.
강의실에서 사용하는 프로젝터, 버스의 배터리, 지하철, 시내의 화려한 전광판 등등 
우리 주변의 많은 사물들이 전기를 필요로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전기 없이 생활한다면 과연 무슨 일이 생길까요?
 
 

 
 
네팔의 정전 이야기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적은 양의 전기로 생활했던 때가 바로 작년 여름이었어요. 
당 시 저는 네팔의 한 기술학교로 해외봉사단원으로서 파견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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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학교 기숙사에 도착한 순간! 위의 사진 보이시나요? 
갑자기 기숙사 전체의 불이 동시에 꺼지더라구요ㅜㅜㅜㅜㅜㅜ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이건 그저 예고편에 불과했답니다. 
약 2주간의 파견기간 동안 하루 평균 5번 이상의 정전을 경험하고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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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의 정전은 한국에서의 정전과 정말!!!!!! 
차원이 달라서 한번 정전이 일어나면 그 상태가 5분 동안 계속될지
 6시간 이상 지속이 될지 아무도 몰라요.
위의 사진 보이시죠? 날씨가 너무 더운데 정전이 되어버려서 손으로라도 
직접 천장의 선풍기를 돌리는 모습이랍니다. 
얼마나 간절했는지 짐작이 가시나요?ㅜㅜㅜㅜㅜㅜ
 
 
2주 동안 정말 어마어마한 정전의 연속을 경험하면서 
원활하지 못한 에너지 공급이 
단순한 생활의 불편뿐만 아니라 정보 불평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했어요. 
정보평등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피치마켓의 일원으로서 
이 깨달음이 특히 소중하게 느껴졌답니다.
 
 
예를 들어, 팀원들과 함께 준비한 교육봉사 프로그램의 내용 대부분이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었는데 컴퓨터를 사용하는 수업 도중에 정전이 되어버리기도 했어요.
제가 파견되었던 학교는 평소 커리큘럼에 컴퓨터 교육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현지 교사분께 질문을 드렸죠.
 

 “이렇게 정전이 자주 되는데 평소에는 컴퓨터 수업을 어떻게 하세요?”
“그 날 날리는 거죠, 뭐.”
 
 
06 
 
"????????????????????????????????????"
 
 
교사분의 대답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만성적인 정전 문제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답니다.
이에 따라 현지의 학생들은 효율적인 컴퓨터 및 정보 교육을 받지 못하게 돼요ㅜㅜㅜㅜㅜㅜ
실제로 일부 학생들은 마우스로 드래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현지 학생들의 컴퓨터 활용 능력이 한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팔에서의 2주 만해도 저에게는 굉장히 불편한 경험이었는데 
현지에 거주중인 사람들은 어떨까요?
지구 반대편에 사는 누군가에게는 금쪽 같이 소중한 전기를 
우리는 너무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전기와 기후변화
 
 전기 절약을 습관화해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과도한 전기 사용이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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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연소는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하는데 
WWF에 따르면 한국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30% 이상이 석탄을 원료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한국에는 50개 이상의 석탄을 이용하는 화력발전소가 있으며, 
2021년까지 13개가 추가 건설될 예정이라고 해요.
 
 
전기 사용을 위한 석탄 연소 과정이 지구온난화에 기여하고 
미세먼지를 생성함에 따라 우리의 건강에까지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어요!
 
 
 
 
지구인의 조건
 

여기서 ‘지구인의 조건’ 미션을 드릴게요!
지구와 환경을 사랑하는 지구인으로서 전기 절약을 위해 할 수 있는 
간단한 미션일 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낭만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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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집안의 전기를 모두 차단한 후 
암흑 속에서 인증샷을 찍고 느낀점을 답글로 올려주세요! 


 
인증샷은 이렇게!
에코라이프클럽(클릭
) 또는 유스필린트로피클럽(클릭)의 <클럽 수다> 게시판에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행위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이 될 것입니다.
 
제목에 [전기없는하루] 을 넣어주세요



해시태그 :  #신기후체제 #종이없는삶 #리얼지구인 #어스아워 #피치마켓
 
 
 
추첨을 통해 10분에게 콩 100개를 쏩니다!
 
누가 가장 재미있는 사진을 올리는지 보도록 해요!

 
이 날은 체험해본 후 SNS에도 공유하기
해시태그 : #전기없는하루 #리얼지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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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네팔에서의 사진이에요! 
위 사진처럼 전기가 나간 대강당에 손전등을 모닥불 삼아 둥그렇게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했답니다.
여러분도 지구인의 조건 미션을 수행하면서 가족, 연인, 친구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색다른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전기의 소중함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스아워
  
또한 WWF에서 주최하는 지구촌 전등끄기 행사 ‘어스아워’가 ‘기후변화에 변화를’이라는 주제아래, 
3월 28일 토요일,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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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20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환경을 주제로 하는 플래시몹과 거리행진을 벌이고 
환경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강사들을 초청하는 
그린멘토특강도 함께 진행된다고 하네요.
또한 지구촌 전등끄기 카운트다운은 저녁 8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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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집에서 안 쓰는 양초를 가져오시면 함께할 수 있는 
리사이클링 이벤트 또한 준비되어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행사 당일 서울광장에 오시면 바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함께 참여해보도록 해요!
 
 
우리 모두 집안의 전기를 모두 차단하고 잠시 휴식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요? 
지구인의 조건 미션과 함께 어스아워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의 재충전뿐만 아니라 
전기를 아끼고 다함께 지구온난화와 같은 무시무시한 문제들에 맞서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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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함께해요!

 
 
 
 
글/사진 김수진(피치마켓)
삽화 유민희(피치마켓)